레이박 개인전

<ㅇㅏ니 근ㄷㅔ, 그니까>

작가 | 레이박 @raypark.lab

전시 기간 | 2024년 07월 09일(화) ~ 07월 27일(토)
장소 | 아카이브스페이스 전시장 @junsijang

‘아니 근데, 그니까’라는 전시 제목은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으로, 말의 흐름을 중단하고 새로운 생각을 도입하거나 상대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들은 때로 모호함과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많은 소통 상황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지만, 진정한 의미와 의도를 전달하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대화의 단편들과 그 속에 숨겨진 사회적 의미를 탐구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권력 구조, 사회적 기대, 개인의 감정 등을 포함한다. 이번 작품은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우리의 소통을 복잡하게 만들고, 때로는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지 조명한다.

1. 언어의 그림자(Shadow of words)

이 작품은 관객에게 단순히 시를 듣는 경험을 넘어,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가 결합된 복합적인 감각 체험을 제공한다. 작은 스피커에서 들리던 섬세한 시어(詩語)는 마이크를 통해 과장되거나 변형되며, 이는 관객의 상상력과 해석을 자극한다. 큰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왜곡된 시의 일부는 원래의 의미를 잃은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의미와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

2. 빛의 무게(The Weight of Light)

작품의 중심에서 회전하는 조명타워는 주목과 감시의 상징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점점 더 침해되고, 끊임없는 주목을 받는 상황을 반영한다. 빛이 스피커를 비출 때 소리가 줄어드는 현상은, 주목받는 순간에 말할 수 없는 심리적 상태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설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소리와 빛, 주목과 침묵의 관계를 체험하게 하여, 개인의 위치와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3. 작은 무대(Stage of Silence)

작은 무대는 전시장의 벽면에 설치된 작품으로, 검정색 판넬과 그 가운데 놓인 검은색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에는 하나의 조명이 강하게 비춰, 마치 연극 무대처럼 보이게 한다. 스피커는 관객이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며, 오히려 빛에 주목될 때는 마치 텅 빈 무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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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오전11시 – 오후6시

월요일, 공휴일 휴관

Open / Closed

11:00am – 18:00pm

Closed on Mondays and Public Holidays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7길 68 (연남동)

※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There is no parking space. Please use public transportation.

전시전경
언어의 그림자(Shadow of words)_ 스피커, 마이크, 모터, 제어장치_가변크기_2024
언어의 그림자(Shadow of words)_ 설치 부분_2024
빛의 무게(The Weight of Light))_ 스피커, 조명, 모터, 제어장치_가변크기_2024
작은 무대(Stage of Silence)_ 스피커, 조명, 제어장치_가변크기_2024
작은 무대(Stage of Silence)_설치 전경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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